이날 착공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신영대 국회의원 등 유관기관과 기업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넥세온은 영국 옥스퍼드셔에 본사를 둔 영국기업으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제조업체의 선두로 주목받고 있다.

넥세온 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크게 증가시켜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 연장 및 충전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회사 2세대 'Drop-in' 기술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기존 생산공정의 변화를 위한 투자 없이도 더 많은 실리콘을 음극재에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넥세온의 CEO인 스콧 브라운(Scott Brown)은 “첫 번째 상업 양산 시설을 착공한 것은 넥세온 팀이 수년간 헌신적으로 노력해 이룬 기술적 성취의 정점이자, 넥세온의 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상업적 관심을 반영한 결과이다”며 “첫 번째 상업 양산 공장 건설을 시작함으로써 넥세온은 실리콘 음극재의 획기적인 장점을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넥세온 관계자는 “군산 생산공장의 음극제는 NSP2라는 제품명으로 2025년부터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고성능 실리콘 음극제 제품을 생산할 것이며,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를 최대 50%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NSP2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전기차 시장 최대 화두인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점차 그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넥세온은 이미 파나소닉과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또한, 군산의 대표기업이자 글로벌 화학기업인 OCI와 2025년부터 5년간 실리콘 음극재용 핵심소재인 실란(SiH4)을 직접 공급받기로 계약해 향후 실리콘 음극재 상용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공급망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김택중 OCI 부회장은 “넥세온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OCI의 화학 생산분야 전문성과 넥세온의 선도적인 실리콘 음극 기술이 결합하여 양사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양사는 함께 배터리 기술의 미래를 앞당기는 고품질의 원가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넥세온 착공식은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를 위한 도약이라는데 중요한 의미와 더불어 안전한 공급망 및 최첨단 생산 시설을 갖춰 리튬 이온배터리 업계에 고성능 에너지라는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넥세온의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을 축하하며, 이곳 군산에서 생산된 제품이 세계 모든 전기차의 배터리 소재 부문에 상용화 되고 최고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