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내항 옛 수협창고(해망로 146-24)에 조성 중인 ‘군산 수제맥주 특화사업장’이 오는 3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제맥주 특화사업장은 군산 맥아 소비확대로 지역 농업 발전과 수제맥주 스토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상품화로 대표 관광자원 육성과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국내 수제맥주업체는 원료인 맥아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군산시가 군산 맥아 및 엿기름 특화사업으로 지역 농업과 연계한 대한민국 대표 수제맥주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목표 아래 펼쳐지고 있다.
옛 수협창고 1층 1,155㎡면적에 입주 업체 전용공간과 공동 양조시설, 체험전시 및 판매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체험형 전시와 공연기획 등을 연계해 관광객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건물 2층은 군산콘텐츠팩토리로 콘텐츠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있으며 3층은 관리 공간이다.
공동 양조공간에는 담금조 1set, 쌀맥주 당화조 1set, 발효탱크 16개 등이 있으며, 1년에 최대 136톤 정도의 수제맥주를 생산할 수 있다.
수제맥주 특화사업장 운영을 위해 군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수제맥주 양조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5월 G3브루어리, 메인쿤 브루어리, 드라마틱 브루잉, 달빛브루어리 등 4개 입주업체를 선정했다.
또한 필스너. 에일, 흑맥주, 쌀맥주 등 다양한 수제맥주를 개발했으며 각 업체별로 맥주의 풍미와 제품명 등이 차별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화사업장은 ▲견학·관광코스- 원료 체험, 제조시설과 공정 해설, 수제맥주 스토리텔링 홍보 ▲마을 공동체·수제창작 소상공인·예술단체와 연계 - 중앙동 도시재생 마을 공동체와 맥아박을 이용한 과자류 상품과 수제맥주 캐릭터 개발, 소규모 공연·이벤트 개최 ▲지역 농수산물을 이용한 요리 개발 등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 19로 정상영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조만간 전시체험물 제작 설치를 완료하고 사업장 맥주제조면허 취득과 식품제조가공업을 등록하는 대로 3월 임시 운영 형태로 개시하고 추이를 지켜보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바다와 낙조를 바라보며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가볍게 수제맥주를 즐기는 광경을 기대해보며, 새로운 관광명소 탄생을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