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새만금산단 3만3058㎡(1만평)규모에 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280억원을 포함해 총 450억원을 투자해 1단계 수산식품클러스터 기반조성, 2단계 수산식품 가공공장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물김, 해삼, 멸치, 새우 등 서해의 풍부한 수산물을 이용한 수출가공 클러스터를 조성한 후 수산가공식품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의 선순환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군산이 사업지로 확정된 후 군산시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등 산관학연 8개 기관이 지난해 3월 협약을 체결했으며,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최종 용역보고회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의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화와 식품산업개발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구축 관련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간 1천억원에 이르는 수산물 위판물량이 지역의 낙후된 가공유통 구조로 인하여 원물상태로 유통되는 실정을 감안해 새만금산단 2공구 1만여평에 사업기반이 되는 1차사업을 군산시 직접사업으로 추진하고, 산학연구센터, 수출·유통 협력지원센터, APT형 공장, 해수 인배수 시설 신축 계획 등이 제시됐다.

특히, 해양수산분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나우컨설턴트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용역 최종보고에서는 수산식품의 세계적 추세에 맞춰 전북(군산)의 다양한 수산물을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개발함은 물론,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인 대처 필요성 및 방안 등이 발표됐다.

또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구축의 경제성 분석결과가 B/C 1.41로 경제성을 인정받았으며, 이 사업으로 인한 고용효과도 1~3년차 건설기간에 721명, 4년차~30년차 사업기간 671명 등 총 1390여명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바다와 수산업의 도시인 군산에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간척사업 및 해상풍력 등 각종 국책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지역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수산식품 유통·가공산업의 발전으로 지역 수산 경쟁력을 높이고 수산물의 안전성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우리시에서 생산되는 물김 등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특산품 개발 및 브랜드화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유통가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군산수산물의 국내･외 판매증대는 물론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선순환 지역경제 육성으로 침체된 수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