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원협은 6일 원협 공판장에서 군산명품수박 출시 기념행사를 가졌다.

군산원협에 따르면 6일 공판장에서 진행된 새벽 경매에서 조합원 조남창 씨의 수박이 한 통에 10만원에 낙찰됨으로써 군산 명품수박의 출시를 알렸다.

이날 낙찰된 수박은 하루 전인 지난 5일 조 씨가 신관동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한 것이다.

군산원협은 이날 오전 공판장에서 고계곤 조합장을 비롯해 조남훈 조합 수석이사, 명품수박 생산자 조남창 씨, 로컬아이 박형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명품수박 출시 기념 행사를 갖고 전국 각지에서 군산을 대표하는 수박으로 사랑받기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조씨가 생산한 수박(당도 13브릭스)은 낙찰가 10만원이라는 고가의 경매가격에도 불구하고 전량 경매가 성사돼 관심을 끌었다.

조남창 씨는 지난 2일 방송된 공중파 TV프로그램에서도 수박에 군산 대표캐릭터인 ‘먹방이와 친구들’ 스토리를 입혀 농산물 소비확대 및 농가 소득증진에 기여하는 주인공으로 소개되는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영농여건에서도 군산농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계곤 조합장(우측)이 군산흰찰쌀보리 짬뽕라면 시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군산 특산물인 흰찰쌀보리를 활용하여 면을 개발하고 스프에 지역 농산물인 토마토, 대파, 꽃새우 등을 가미하는 등 군산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건강한 먹을거리 개발에 정성을 쏟고 있는 것.

흰찰쌀보리 짬봉라면 개발에는 군산원예농협 및 군산관내 7개 지역농협, 군산시청 농업기술센터, 우양냉동식품, 군산대학교, 새롬식품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1차 개발 및 특허출원이 끝난 상태이다.

군산의 지리적 특산품으로 지정된 흰찰쌀보리로 만든 짬뽕 라면은 지난해 군산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오는 10월경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원협 고계곤 조합장은 “수박하면 고창이 바로 떠오를 만큼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는데, 이 수박은 군산시 명품수박으로 발돋움하기에 충분한 식감과 당도를 가졌다”며 “앞으로 군산 대표 과일로 전북도내는 물론 전국에 많이 알려지도록 조합 차원의 관심과 홍보를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이 전국적으로 흰찰쌀보리 주산지인 만큼 소비촉진 및 군산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야 겠다는 생각에서 흰찰쌀보리 짬뽕라면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며 “군산대와 군산시 등 유관기관이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맛으로 승부하는 짬뽕라면을 출시해 향후 군산 짬뽕거리와 연계한 지역의 대표 음식으로 발전시키는 등 군산 농업경쟁력 강화에 군산원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