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설 선물 구매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설 선물은 가격과 품질을 모두 갖춘 지역 특산품 구매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은 서해안의 풍부한 해산물과 농산물로 형성된 다양한 지역 특산품이 구매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민 밥도둑 꽃게장을 비롯해 서해안 대표 생선 박대, 조기, 울외장아찌, 흰찰쌀보리, 단팥빵, 한과, 김, 군산쌀 등이다.

여기에 군산원예농업협동조합의 군산짬뽕라면과 채소라면이 새로운 지역 특산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이 지역 특산품 보다는 대형마트나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설 선물 구매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설 명절만큼은 지역 특산품 구매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 활성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숙자 공설시장 상인회장은 “과거에는 설과 추석 양대 명절에 지역 상품을 구매하는 손길이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구매루트를 통해 구입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지역 특산품 소비가 감소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설 명절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동참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출향인 이혜림씨(56)는 “매년 설 명절이면 다양한 선물을 받고 있지만 고향 특산품을 받게 되면 추억과 함께 기쁨이 두 배”라며, “특히, 지난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만큼 이번 설 명절은 지역 특산품도 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