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군산지역 주요 해돋이 명소에는 새해 첫 태양을 보기 위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해돋이 장소의 경우 시민의식은 물론 안전대책까지 실종돼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실제 지난 1일 군산시 옥도면 대장봉은 해돋이를 보러 온 수백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새해 첫 태양을 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기도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해 놓은 안전펜스를 넘어 낭떠러지에서 해돋이를 구경했다.

안전펜스 높이도 웬만한 초등학생 키 높이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은 보다 가깝고 잘 보이는 곳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위험을 선택한 것.

이 과정에서 이들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수십미터 위 낭떠러지에 몸을 의지한 채 해돋이를 관람했다.

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안전사고 우려에 따라 경찰에 신고를 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안전펜스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선택하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이를 제재할 안전관리 인원조차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 외에도 고군산군도를 비롯한 주요 해돋이 명소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상대적으로 안전대책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앞으로도 해돋이 명소를 찾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이번 기회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최모씨(30)는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낭떠러지에서 해돋이를 보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누구하나 제재하는 인원이 없는 상태로 자칫 밀리거나 미끄러졌으면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