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임동철)은 군산농협 직장 내 괴롭힘 사태와 관련해 가해자 징계 대신 승진시키려는 군산농협 조합장과 농협중앙회를 비판하고 나섰다.농협노조는 22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농협 노사분규가 2년째 진행중으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판정 사건 등이 존재함에도 농협중앙회는 징계를 하지 않고 있어 군산농협 경영진과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협중앙회의 이러한 방관이 있기에 군산농협의 노동탄압은 가중되고,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인 군산농협 A경제상무는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정년퇴직을 위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며, “나아가 9월 22일 오늘 오후 4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농협 내 최고 직급인 M급 승진까지 하려고 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농협노조는 3가지 사항을 농협중앙회와 경찰에게 요구했다.
첫째,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징계하지 않는 농협중앙회는 그 이유를 언론에 공개하고, 괴롭힘 가해자 우대승진을 취소할 것과 업무상횡령혐의 경찰은 정확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각종 노동탄압 자행하는 군산농협 조합장은 부당징계와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