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간 교류가 제한되던 것이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고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은 변화된 군산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되고 있다.

먼저, 올해 차례상 화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위기로 기나긴 동면에 빠진 지역경제 회복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군산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인해 한때 지역경제 붕괴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군산형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이 진행되면서 전기차 도시로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군산조선소 또한, 지난 2017년 가동 중단 이후 5년 만에 재가동에 돌입했고, 이달 중 군산에서 생산한 선박 블록이 울산으로 첫 공급을 앞두고 있다.

특히, 군산조선소는 지난해 5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도 약 500명 가량의 추가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어서 고용 창출에도 톡톡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산항 숙원사업인 특송화물 통관장도 오는 10월게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통관장 운영시 향후 18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100여 명에 달하는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외에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SK컨소시엄 투자 등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인구는 지난해 2,837명이 감소하면서 26만 명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군산시는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에도 불구하고 매년 2,500여 명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인구소멸지역으로 포함되는 등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차례상 화두는 단연 지역경제 회복에 포커스가 맞쳐질 것 같다”라며, “올해는 군산조선소 정상 가동과 군산형 일자리 본격화 등 호재가 있는 만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