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이 브랜드가 된 지 이미 오래다. 지역 음식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 주민의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산시 또한 지난 2017년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 대표음식 개발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지역 대표음식으로 ‘해물보리비빔밥’과 ‘해물보리칼국수’를 개발했으나 지금은 거의 사장된 상태다. 

군산시간여행축제나 꽁당보리축제 등 지역 내 다양한 축제에서 선보일 수 있는 음식이나 관광객이 왔을 때 추천할 수 있는 검증된 음식들이 아쉽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에 군산시가 당시의 실패를 디딤돌 삼아 내년 향토·대표음식 육성 경연 대회를 열고 지역의 향토음식 개발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지역 음식점과 개인들이 지역 농수축산물을 활용해 참여할 수 있는  음식 경연대회를 열어 입상작을 지역의 대표음식으로 발굴한다. 

특히 대회가 일회성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반기에 전수 희망 대상업소를 모집해 수상작의 레시피를 전수하고 위생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연대회는 다양한 음식을 홍보하고 시식, 판매도 가능한 부스를 마련해 축제의 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예산을 확보 중으로 관에서 주도하는 것보다는 접객업소나 요리에 관심이 많으신 시민들이 참여하시면 아무래도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음식들이 발굴될 것이고 상품성도 있을 것 같아 경연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