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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타운 아파트 건립 두고 건설사-상인·주민 갈등 격화

2022-08-15 10:15:32

 

동의없는 일방적 추진 반발, 사업 가처분 신청 등 대립 지속

 



군산시 산북동 국제문화마을 일원에 추진중인 고층아파트 건립 사업을 둘러싸고 건설사와 상인회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곳은 과거 아메리카타운으로 불리던 곳으로서 군산 미공군 비행장이 들어선 이후 미군들의 유흥장소로 활용돼 왔다.

이후 쇠락을 거듭하면서 한때 70여 개에 달하던 상가가 현재는 20여 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모 건설사가 이 일대 지하 3층·지상 48층, 940세대 대규모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면서 상인과 인근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해당 건설사는 국제문화마을 일대 1만500여 평을 매입해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6000평의 공동주택지역을 매입해 철거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가 국제문화마을 입구에 펜스를 설치하면서 상인·주민간 갈등관계가 최고조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건설사의 일방적 사업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문화마을 상인회(회장 박상훈)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국제문화마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상인들과 주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이들은 건설사가 멀쩡한 도로에 불법 펜스를 설치하면서 통행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공동주택지역 철거 과정에서 하수관 파손으로 인해 상인들이 애꿎은 피해를 입은 반면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외에도 공동주택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건축물을 7월말까지 처리키로 했으나 1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방치하는 등 불법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상인과 주민들은 해당 건설사가 이 일대 부지를 헐값에 매각한 뒤 아파트 건립이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혹마저 보내고 있는 등 아파트 건립을 둘러싸고 건설사와 상인·주민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박상훈 국제문화마을 상인회장은 “50년 이상 사용해 온 도로를 건설사가 부지 매입을 이유로 펜스를 설치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은 일방통행은 상인·주민들의 반발만 초래할 뿐이며, 남은 부지 매각도 절대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국제문화마을 상인회와 주민들은 아파트 건립사업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 등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나서 향후 대립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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