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는 7월 15일부터 감편 운항에 돌입하려던 군산~제주 항공기 노선(본보 인터넷판 6월 15일자 보도)이 기존대로 운항을 유지한다.

군산시와 전북도에 따르면 당초 오는 15일부터 오전·오후 각 1편씩, 하루 총 4편을 왕복 운항하려던 군산~제주 노선을 이달말까지 기존대로 오전·오후 각 2편씩, 하루 총 8편을 왕복 운항한다.

다만, 15~20일까지는 1일 3편, 하루 왕복 6편만이 항공 스케줄에 따라 운항될 예정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군산~제주 노선 슬롯(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하거나 이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 배분에 따라 운항편수를 50%로 감축키로 했다.

이같은 이유는 현재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중인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과거 이스타항공 슬롯을 배분받아 운항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 이스타항공은 항공업 복귀에 속도를 올리면서 자신들이 보유한 슬롯 반환을 요구함에 따라 군산~제주 노선 감편운항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기회를 찾은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기존 운항편수 유지를 꾸준히 건의해왔다.

또한, 항공사들을 일일이 방문해 감편운항에 따른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관영 도지사는 당선인 시절 전북 유일한 하늘길인 군산~제주 노선의 유지를 위한 도민들의 염원을 담아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후 정운천 위원장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항공 오지인 전북의 항공편의를 위해 군산~제주 노선 유지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이달말까지 기존 운항편수를 유지키로 하는 등 협치를 이뤄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단 국토부와 이달말까지 기존 운항편수를 유지키로 한 데 이어 8월 운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라며, “군산~제주 노선 유지에 대한 도민들의 염원이 간절한 만큼 기존 편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천 도당 위원장은 “군산~제주 노선은 도민들의 최대 현안으로서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기존 운항편수 유지라는 결실을 맺었다”라며, “앞으로도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국토부와 협의해 군산~제주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7월 한달간 군산~제주 노선 운항 시간표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