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생활지원비 신청도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관내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신청 건수는 총 7,874명이 접수됐다.

이중 기 지급된 생활지원비 인원은 1,751명에 대해 12억 7200만원을 지급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미 지급된 인원은 6,123명에 달하고 있고, 금액도 3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2일 기준 1천만명을 돌파하면서 관련 예산이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 생활지원비는 국비 50%+도비 30%+시비 20% 매칭 예산으로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하면서 관련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시도 올해 예산 7억 2천만원이 소진되면서 지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국비 37억원을 확보, 조만간 추경을 통해 도비와 시비를 매칭해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지급에 나설 방침이다.

예산확보와 관련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올해 생활지원비를 신청한 대상자의 실제 수령시기는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지급 대상 관련 기준이 자주 변경되면서 관련 서류 검토 작업에만 많은 시간이 소요돼 관계부서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부서 직원들은 생활지원비 업무 폭주로 인해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생활지원비 지원대상은 격리된 가구원수와 격리일수, 병원 입원 여부, 자격대상 등을 일일이 분류하다보니 실제 지급이 이뤄지기까지 상당기간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그나마 3월 16일부터는 1인의 경우 격리기간 관계없이 10만원, 2인 이상은 15만원을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활지원비 지급 지연에 따른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충분한 홍보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하면서 생활지원비 신청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라며, “이달말부터 미지급된 가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차질없이 지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