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면 만경강 낚시터 각종 불법 점유물 ‘철퇴’

오는 20일 불법 좌대·텐트 철거, 쓰레기투기·취사행위 등 환경오염

한정근 기자 / 2022-01-17 17:16:50

군산시가 겨울철 낚시객들의 인기 장소인 군산시 대야면 광교리 만경강 일대 낚시터 질서회복을 위한 행정집행에 나선다.

만경강 일대 낚시터는 주중은 물론 주말이면 평균 100~200여 명의 낚시객들이 몰려 최고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은 매년 농한기면 손맛을 맛보기 위한 낚시객들의 발길로 이 일대가 낚시객들의 낚시행위로 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낚시객들이 몰리면서 이에 따른 쓰레기 불법투기는 물론 소각행위, 취사행위가 이뤄지면서 화재위험 및 환경오염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이곳에는 술병과 음식물, 떡밥·어분 등이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가 칼을 꺼내들었다.

그동안 시는 지속적으로 불법점유물(좌대·텐트 등) 철거를 위한 현수막 게첨, 캠페인 등을 전개했지만 실질적인 동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이곳에 설치된 불법 좌대와 텐트는 대략 30여 개.

일부 낚시객은 이곳이 취사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텐트에 취사도구를 보관하고 버젓이 취사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일부 낚시객은 야영행위 과정에서 불을 피워 화재위험 또한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일 대야파출소와 대야면, 인근 주민 등 20여 명과 함께 불법점유물 철거 행정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시는 이같은 행정집행에도 불구하고 낚시 질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향후 과태료 부과 등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낚시금지구역 지정은 개인 레저활동인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계도활동을 실시했지만 낚시객들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행정집행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만경강 일대 낚시행위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