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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청광장, 광장인데 왜 이렇게 답답해”

2021-11-22 10:22:45

 

조잡한 설치물·깃발 등 개방감 막아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느낌 차단

 

도보문화 없이 차 타고 왔다갔다 하는 곳에 조성된 광장, 제 기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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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청광장, 광장이라는 이름과 달리 개방감을 막는 각종 조형물에 깃발 등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옛 시청광장이 당초 조성목적과 달리 시민 쉼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월명동 옛 시청광장은 군산시 청사가 있던 자리로 청사 철거 후 로데오상가가 들어섰다 다시 군산시가 부지를 매입한 후 로데오상가마저 철거시켰다.

2015년 시는 뚜렷한 활용계획 없이 68억 여 원을 들여 건물과 부지를 매입했고, 매입 후 2년 2개월 만인 2017년 11월 로데오상가를 철거 후 광장을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이후 약 10억 원을 들여 건물을 철거했고 중심에는 잔디를 깔아 광장과 시민쉼터로, 한쪽에는 무대를 조성했으며 반대쪽에는 관광안내소도 설치했다. 그리고 약 30여 대가 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했다.

조성 후 2년 여가 지난 지금 공간 활용은 얼마나 잘 되고 있을까? 물론 코로나19라는 큰 변수의 등장으로 제 기능이 어렵다하더라도 야외이고 코로나 상황에서도 관광객들이 꾸준히 군산을 방문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의자가 아닌 잔디 위에 털썩 주저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햇볕을 쬐면서 멍도 때리고 가족끼리 모여 앉아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구경하고, 관광객들 역시 이런 시민들 틈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도 보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는 당초에 광장이라고 해 놓고 폐쇄적인 공간으로 조성해버린 것이다. 광장은 열린 공간이어야 한다. 막힘이 없이 트인 공간이어야 하지만 옛 시청광장은 온갖 조형물과 조잡한  설치물들이 무질서하게 늘어져 있고 나무와 의자들이 둘레를 싸고 있어 답답한 느낌만 준다. 집이나 사무실처럼 네모난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과 별 다르지 않아 전혀 광장이 주는 시원함과 개방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없다. 광장으로 들어가려해도 폐쇄적인 느낌에 중심으로 선뜻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시민이나 관광객 대부분 걸으며 도심을 즐기는 게 아니라 차를 타고 빨리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광장에 접근하고 머무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학교 캠퍼스나 어딘가 대규모 주차장이 있어 그 곳에 차를 대고 걸어서 이동하는 중간쯤에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월명동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좁은 길에 상가 앞 주차를 막기 위한 온갖 설치물, 최근 갑자기 등장한 다양한 전기 이동장치, 갖가지 공사 등으로 걷고 싶지 않은 길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대전 문화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이 모여 있는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나들이나 공연·전시를 보러 온 사람은 물론 광장 자체를 찾은 사람들까지 잔디 위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옛 시청광장으로 불리며 어울리는 이름조차 아직 찾지 못한 이 공간을 다시 열린 공간으로 재배치하든 지 그게 힘들다면 장소와 공간에 어울리는 다른 역할을 찾아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 저작권자 군산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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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삭제 시민  2021-12-02 12:11:46
구 경찰서 건물 일제치하 건물로 복원가치 높음.왜 헐은겨?
독자한마디 삭제 물고문  2021-12-01 22:08:55
구) 경찰서는 남겨야 했다 일제강점기때, 유신, 전대갈통 때는 고문하던 장소였다.
독자한마디 삭제 구시청?  2021-12-01 21:43:48
역사적 의미는 있을지몰라도 폐쇄적 공간배치에 조형미도 없던 교도소 같은 건물이었다. 철거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봄. 그거라도 없어지니 도시가 숨통이 트이고 여백이 생겼다.
독자한마디 삭제 고용위기지역  2021-12-01 19:07:37
군산 YWCA, 김이비후과, 군산칼국수 까지 전부 밀어서 광장하면 된다
그리고 구질구질한 구시청 광장내 건물들 다 철거하고 기확한 담당자 짤러라
그래야 또 콩고물 떨어진다
독자한마디 삭제 군산시민  2021-12-01 15:36:36
구 시내 부근을 근대역사 거리로 만들것 같았으면 옛 시청과 구 경찰서를 건물 그대로나 놧으면, 근대적 가치가 있었을텐데, 근시안적 행정으로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는 혈세만 낭비가 되었네요.
독자한마디 삭제 좋은 지적  2021-12-01 14:02:48
수년 전 지하에 대규모 주차장과 편의시설, 휴게시설 설치하고 광장은 랜드마크와 공터로 유럽 관광도시처럼 대광장 조성하자고 말했건만...ㅠ
군산시 도시계획력과 마인드는 답이 안나옴...(그 와중에 일부 댓글러는 상가 만들자고도 함..ㅋ)
문지연 기자님이 시공무원 이었으면 아마 군산시 구석구석이 아름답고 세련되게 바뀌었을지도...아니 시장이 되어야 하나...

더 큰 문제는 하루빨리 중앙로를 비롯 구도심 주요간선도로를 넓히고 주차공간 확보하는 것~~!! 일부 촌 냥만들은 재정타령하며 또 딴소리 하겠지만...
하루 늦어질 때마다 공사비용은 오르고 도심활성화는 뒷걸음치겠지...
한 해 고생하고 도시 10년 발전하고 상가활성화 되면 얼마나 좋으냐...

혜안을 갖춘 공무원도 없고 시민들 그릇도 이러하니 새만금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은 어려울 듯...만날 김제 부안과 밥그릇싸움만 하겠지...
독자한마디 삭제 시민  2021-12-01 11:24:04
재정도 어려운데 이정도 됐다 그만해라
독자한마디 삭제 웬일  2021-12-01 10:13:58
오랜만에 뉴스같은 뉴스를 접합니다. 시청에서 주는 뉴스자료가 아닌 진짜뉴스를 접해보니 군산시의 탁상행정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런뉴스가 진짜뉴스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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