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여파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올해 또한 경기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 말 현재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6,125명에 지급액은 590억 6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의 경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신청자 수만 8,306명에 달했고, 지급액도 591억 800만원이 지급됐다.

이어 2019년 신청자 수는 7,106명, 지급액은 550억 21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악재가 맞물리면서 역대 최고 신청자 수와 지급액을 기록했다.

2020년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9,641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고, 지급액 또한, 850억 8천만원에 달했다.

규모별(사업장)로는 ▲2018년 100인 이상 신청자 수는 2,696명, 지급액 209억 9600만원, 100인 미만은 5,610명, 381억 1200만원 ▲2019년 100인 이상 2,007명, 166억 2200만원, 100인 미만 5,153명, 383억 9900만원 ▲2020년 100인 이상 3,353명, 300억 3800만원, 100인 미만 6,288명, 550억 4200만원 등이다.

업종별로는 ▲2018년 제조업 신청자 수 2.653명, 지급액 228억 2900만원, 건설업 1,303명, 74억 400만원 ▲2019년 건설업 1,476명, 99억 2100만원, 제조업 1,280명, 126억 100만원 ▲2020년 제조업 1,964명, 204억 5400만원, 건설업 1,657명, 141억 300만원 등이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관계자는 “군산의 경우 대기업 가동중단과 코로나 악재 등 이중고로 인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또한 경기여건이 호전되지 않고 있어 실업급여 신청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은 8일까지 실업급여 제도의 건전한 운영 및 사회 인식 제고와 부정수급 자진 신고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실업급여 부정수급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