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CCTV 본격 가동 ‘기대 반 우려 반’

아이들 등하굣길 안전 확보 VS 도로여건 미반영

한정근 기자 / 2021-10-04 15:50:52

군산지역 초등학교 앞 무인교통단속장비(과속 및 신호 CCTV) 가동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군산시는 1일부터 관내 초등학교 21개소에 대한 무인교통단속장비 가동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시는 운전자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한 달 정도 계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단속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가동되는 구간은 △금광초 △신흥초 △미장초 △군산초 △지곡초 △아리울초 △부설초 △산북초 △푸른솔초 △서해초 △문화초 △남초 △진포초 △옥구초 △수송초 △흥남초 △풍문초 △용문초 △대야초 △경포초 △문창초 등이다.

이 구간들은 무인교통단속장비가 가동됨에 따라 구간 운행시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인 30km를 준수해야 하며, 위반시 과태료(승용차 기준)는 속도에 따라 7~16만원, 신호위반은 13만원이 부과된다.

이런 가운데 무인교통단속장비 단속을 두고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확보가 기대된다며 환영하는 반면 운전자들은 도로여건을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학부모들은 무인교통단속장비 가동으로 운전자들의 과속이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율이 감소하고, 나아가 아이들의 안전이 확보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4월부터 실시된 안전속도 5030의 경우 제도 시행 이후 교통사고 발생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반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속도만 줄인다고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원인 가운데 과속 관련은 미미한 수준으로, 보행자의 무단횡단이나 차도 갓길 통행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괄적인 속도 하향이 도심의 교통흐름을 저해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차량 대수를 비롯한 차선과 신호체계 등 도로 환경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속도만 낮출 경우, 교통체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평상시 높은 속도로 운전하다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급격히 줄이는 ‘캥거루 운전’에 의한 사고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운전자 공모씨(38)는 “일단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라며, “다만, 대로 등 교통흐름상 30km를 유지하기 어려운 구간은 현실적인 대안책이 뒷받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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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 2021-10-12 02:57:02

(팔마재 - 수송동 - 원협 - 옥구선) 철길 옆 도로를 넓혀주길 바랍니다 아이들 등교길 안전 좋습니다 그렇지만 교통체증 해결해야 합니다 외곽도로 연계하는 우회도로를 연결하여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합니다 군산시 교통계 연구 기대바랍니다

8차로 2021-10-06 12:44:28

동초 앞 8차로에 cctv는 쪼옴..

교통 2021-10-06 11:00:45

학생의 안전도 우선이지만 학생을 교통안전 교육부터 실시하고 대로로서 학생 이동에 아무 상관 없는곳에 카메라 설치해 교통방해및 시민들 세금 낭비가 서 심하더 필요없는 시설 설치는 자제하기 바란다

뭐라고 2021-10-05 17:32:18

탁상행정의 전형, 공무원들은 힘들이지 않고 가장 쉬운 방법(카메라)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지요! 조금 더 많은 시민들이 인정하고 편리하면서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제시해야 모두가 행복한 군산이 되지 않을까요? 공무원들은 반성하세요.

교장 2021-10-05 14:33:34

군산에 초등학교 1개만 만들어서 그 초등학교 주위를 아주 초초초초초 안전지역으로 만들자

시민 2021-10-05 12:46:34

진정 어린이안전을 생각한다면 애들 교통안전교육부터 철저히 시키고 육교나 지하도를 만들어라. 불가피하게 30km 제한속도 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면 등하교 시간에만 단속하고 방학기간에도 단속하지마라. 왕복 8차로에 30키로 단속이 가당키나하냐? 그리고 개정초 앞은 육교까지 설치되어 있는데 왕복 6차로 도로에 30키로 단속이 말이 되냐? 실제로 보행자 교통사고는 보행자의 과실로 일어나는 사고 비율이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