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15일부터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에게 원스톱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은 15일부터 매주 2회(수, 목) 실시하며 예방접종센터(월명체육관)에서 얀센(만30세이상), mRNA(만18~29세) 백신을 접종한다.

지난달 9일부터 보건소와 자동차융합기술원 생활관 등에서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임시번호를 발급하고 예약을 지원해왔으나 추석 연휴기간 추가 확산 우려로 현장에서 등록하고 바로 원스톱으로 접종을 추진하기로 한 것.

군산시는 최근 태양광 관련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확진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권 문제 등으로 인해 강력한 관리 감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이(등록, 미등록 외국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면 임시관리번호를 부여하고 대상자 등록→예진표 작성→예진→접종 순서로 진행한다.

원스톱 접종을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서류(여권 및 외국인등록증)를 지참해야 한다. 단 원활한 접종을 위해 유효기관 도과, 체류 만료기간 외국인등록증도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 인력사무소 관련자가 증빙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와 관련부서 등에서 신청대상자 명단을 보건소로 보내주면 예방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8월 말 기준 군산 지역 등록 외국인 노동자는 5,741명이며,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는 약 1,5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약 1,000여 명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면서 “이번 원스톱 예방접종으로 접종률 제고와 지역 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미등록외국인, 인력사무소, 관련 유관기관 등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