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역사회 논란이 됐던 A시의원과 시민단체 B전 대표와의 폭행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발생 이후 2개월 간 이어진 경찰의 마라톤 조사에도 불구하고 결국 A시의원과 B전 대표의 엇갈린 주장은 경찰 조사단계에서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11일 말다툼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B전 대표를 상해 혐의로, A시의원을 폭행 혐의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시내 모 카페에서 대화를 하던 중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A시의원이 B전 대표를 고소했고, B전 대표도 쌍방 폭행으로 A시의원을 맞고소하면서 시끌했다.

이 과정에서 A시의원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고, B전 대표도 전치 2주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경찰은 양 측을 소환해 대질조사를 벌였고, 대질조사를 종합한 결과 한 명의 주장이 일정부분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대질조사 결과에 대해선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이번 사건 발단에 대해 A시의원은 ‘의정활동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폭력행위’라고 주장하는 반면 B전 대표는 ‘감정싸움에 의한 몸싸움’이라고 주장, 정치적 입장차에서 시작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양 측 모두 끝까지 진술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져 향후 검찰의 처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관계자는 “양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진실을 규명하려 조율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지금까지 대질조사와 CCTV 추가 분석 등의 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