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중학교 동문들의 진한 후배사랑이 잔잔함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11일 반티 전달 광경

동문들이 후배들에게 의류 및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등 각별한 후배사랑 의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회현중총동문회(회장 박송구)는 11일 1.2학년 재학생 150명에게 반 티셔츠를 전달하고 코로나19 어려움에서도 더욱 건강하게 학업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동문회에서는 매년 신입생 후배들에게 체육복을 선물하며 입학 환영 행사를 가졌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전달을 못하자 이날 반티를 선물하고 후배들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기원했다.

반티 전달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교장실에서 교사와 재학생 대표, 동문회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송구 총동문회장은 “선배로서 항상 후배들이 심신의 건상을 유지하며 미래 국가를 선도하는 동량으로 성장하길 늘 기원해 왔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후배들을 향한 선배들의 따스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회현장학회(이사장 두병길) 역시 이달 초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회현중 학생 13명에게 각각 20만원 씩 2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바르게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현장학회는 현재 1억6천만원의 장학기금을 확보하고, 후배들을 위한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위해 법인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두병길 장학회 이사장은 “과거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학창시절 경험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장학금을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학생들을 추천받았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구김살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장학회 차원의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