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장자도 해상낚시공원이 완공 3년이 지나도록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면서 활용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타 지역의 경우 낚시객 1천만명 시대를 맞아 앞다투어 해상낚시공원 조성에 나서는 등 군산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해상관광수요 충족을 위해 옥도면 장자도 일원에 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해 해상낚시공원을 20018년 조성했다.

당초 해상낚시공원은 관광객들에게 바다낚시 체험 기회 및 관광편의를 제공하고자 조성됐지만 준공 3년이 지나도록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해상낚시공원을 운영할 위탁업체 화고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상낚시공원은 장자도 A단체가 시범운영에 나섰지만 수익 창출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 등의 여러 문제로 중단 포기했다.

이후 장자도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재위탁에 나섰지만 운영상에 이견을 보이는 등 불협화음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기본적인 편의 및 부대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각종 체험 시설 및 편의시설이 완비된 타 지역과 달리 장자도는 해상낚시공원만 제공하고 있어 가족단위 낚시객 유입에는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장자도 뉴딜사업을 통해 해상낚시공원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주민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해상낚시공원에 대한 효과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준공 3년이 넘어서도 주민들의 자율 운영에만 의지하는 것은 지나친 나태행정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낚시객 조모씨(41)는 “고군산에만 한 해 30만 명이 넘는 낚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이들은 새벽에 도착해 단순히 낚시만 하고 돌아가는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낚시객들을 해상낚시공원으로 유입할 경우 주민 소득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라며, “조속히 운영방안을 마련해 개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일단 해상낚시공원을 운영하려면 소득이 창돼야 하는데 주민간 여러 의견이 있도니 개장이 지연돼 왔다”라며, “올해 뉴딜사업을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