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과 15일에 걸쳐 확진 판정을 받은 군산 코로나19 환자들의 감염원으로 파악되고 있는 부산#2206 확진자가 군산을 방문한 후 부산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역학조사과정에서 군산 방문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북도는 15일 브리핑에서 군산137번 환자를 심층역학 조사하던 중 부산#2206 확진자가 군산에 다녀간 사실을 알았다며, 부산#2206 확진자는 12일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군산을 방문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 #2206 확진자는 50대 목사로 지난 10일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현해 11일 부산에서 검체를 채취, 12일 최종 양성 판정(감염경로 조사중)을 받았다. 

이에 앞서 12.29~1.1과 1.4~1.8, 진주 00기도원을 방문했고 8일부터 10일까지는 군산의 한 교회·기도원 기도모임에 참석했다.

그러나 부산#2206는 부산시 역학조사 과정에서 군산 방문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부산#2206와 접촉한 군산 00교회 신도 중 3명(군산#137~#139)이 지난 14일과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산137은 9일 접촉, 군산138은 9일과 10일 접촉, 군산139는 9일 접촉했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이외에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진 5명이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나, 00교회·기도원에서는 다른 교인 여부와 예배 참석 여부 등을 정확히 얘기하고 있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