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산기술연구소
유해한 수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전북도가 이달부터 생산단계의 수산물 안전성 조사가 실시된다.
안전성 조사는 지난해 신축한 전북 수산물안전센터(군산시 나운동)에서 시행하며, 센터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 실시간유전자증폭기, 자동미생물동정기 등 안전성 장비 16종을 구축하고 올 상반기 시험가동과 담당자 직무역량교육을 완료했다.
조사 대상은 ‘식품(수산물)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생산단계 양식장(뱀장어 등) 40건과 위판장(전어, 꽃게 등) 10건 등 총 50건이며, 조사항목은 항생물질(설파제 등 28종), 중금속(총수은, 납, 카드뮴), 방사능(요오드, 세슘), 금지물질(니트로푸란 등 7종) 등 총 40항목의 안전기준 적합 여부이다.
분석결과는 해당 시·군과 양식어업인에 즉시 통보되며 유해물질 잔류허용 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는 출하 연기 또는 용도 전환, 폐기 등 행정명령을 즉시 이행하도록 한다.
전북 수산기술연구소는 빠른 시일 내 수산물 안전성 조사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성 조사 참여 양식어가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와 안전한 양식장 지정 등 도내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소비자에게 확산되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계기로 수산용 의약품 지도 점검, 어업인 교육과 홍보 등을 강화해 부적합 수산물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등 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