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 고군산군도를 찾은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고군산군도를 방문한 차량대수는 총 2만8772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일별로는 첫 날인 30일에는 4,765대를 시작으로 1일 6,632대, 2일 7,042대, 3일 6,600대, 4일 3,733대가 다녀갔다.

이는 하루 평균 5,754대의 차량이 고군산군도를 찾은 셈이다.

특히 추석 연휴 고군산군도를 찾는 차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새만금방조제 진입시점에서부터 고군산에 이르기까지 차량행렬이 늘어나면서 정체현상을 빚었다.

여기에 경암동 철길마을도 1만 여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철길마을을 찾은 방문객수는 총 9,882명으로 하루 평균 1,996명이 방문한 것이다.

이와 반해 원도심 등 주요 관광지는 예년 명절에 비해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 원도심 일대는 과거 명절이면 수많은 방문객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야기하던 것을 올해는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또한, 주요 맛집들의 경우도 명절 특수가 아닌 예년 주말 수준의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광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활보하고 다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자칫 추석 연휴 기간 방문객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5대 범죄를 비롯한 사건사고는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발생 현황은 절도 1건, 폭력 7건 등 8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강도 1건, 강간 2건, 절도 16건, 폭력 14건 등 33건에 비해 25건, 75.7%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교통사고도 올해는 15건이 발생해 부상 17명, 물적피해 35건이 접수, 지난해 13건 발생, 사망 1명, 부상 18명, 물적피해 54건에 비해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추석 명절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속에 지내갔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