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적치물 공용주차장 점령 단속은?

시, 주차차량 VS 시민, 불법점용 단속 요구

한정근 기자 / 2020-09-14 09:30:40

지난 9일 장미동 진포해양테마공원 앞 공용주차장.

컨테이너 적치물 6개가 나란히 공용주차장에 적치돼 있다.

최근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해 선박에 선적하지 못한 이들 컨테이너 적치물을 두고 때아닌 불법 점용 논란이 일고 있다.

이유는 단속기관인 군산시는 화물차 위에 설치된 적치물에 따라 주차차량으로 판단, 불법 점용이 아니라는 입장과 시민들은 모두가 이용하는 공용주차장을 적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주차된 컨네이너 적치물의 경우 전면에는 철재 골재물이 세워져 있는 반면 후면에는 2개의 바퀴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일단 시는 공용주차장에 장기 주차를 한 만큼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이동명령을 한 뒤 불응시 계고장 부착에 이어 견인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향후에도 이같은 대형 적치물의 공용주차장 점령시 시의 소극적인 행정에 따른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높은 만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미동에 사는 유모씨(41)는 “바퀴가 달려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형 적치물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너무 소극적인 행정”이라며, “더욱이 진포해양테마공원 일대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지역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시가 적극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일단 2개 컨테이너 적치물은 지난 10일 바로 이동조치된 상태”라며, “나머지 4개 컨테이너도 운전자가 이동조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