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은 18일 코로나19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역학조사과정에서 거짓진술을 하거나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는 등의 행위는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이러한 법적조치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성남 207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5일 분당구 보건소로부터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로 연락받아 자가격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16일 오후 고속버스 편으로 군산에 내려온 모녀 군산 12·13번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확진 판정 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과정에서 거짓진술을 해 고의로 진단검사를 지연시킨 서울 8.15집회 참석자 군산 11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법적조치를 검토중이다.

강임준 시장이 이들 확진자에 대해 강도 높은 법적대응 방침을 밝힌 것은 역학조사 방해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빠르게 번질 수 있는 데다, 향후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한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강 시장은 “서울 광복절 집회 등 관련해 행정명령 대상자와 그 가족들은 군산시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전국 재유행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 등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능한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특히, 수도권 방문 및 집단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