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발생 사건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군산 시민들의 불안감도 높아가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 20일 점검반을 구성해 관내 배수지 9개소, 가압장 6개소, 소규모 가압장 18개소 등 주요 상수도 시설물을 중심으로 오는 30일까지 시설물의 오염 여부, 청소 상태, 소독설비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돗물 수질 민원 발생 시 긴급 출동·복구를 위해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비상 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최근 인천 등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은 정수장에서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도내 광역정수장과 지방정수장 모두 수질이 비교적 양호해 활성탄이 아닌 모래여과방식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활성탄 여과는 원수의 수질 불량으로 수돗물에서 발생하는 맛‧냄새제거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배수지 청소와 소독설비 등을 중점 점검하고 수질 이상 발견 시 전문가를 별도 구성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산의 수돗물은 용담댐 물을 채수해 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각 가정에 공급되며, 수도관 수도꼭지로 공급되는 수돗물은 급수지역별로 노후관을 포함해 41개소에 대하여 매월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돗물 음용률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연중 상시 운영해 각 가정의 수돗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신청은 물사랑 홈페이지(www.ilovewater.or.kr) 또는 시청 수도과 수질관리계(☎454-5383)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