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 하늘길 운항 중단 또 연장

코로나 사태 장기화 노선 감축 우려

한정근 기자 / 2020-04-22 17:55:28

군산~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당초 25일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또 다시 연장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5월 28일까지 군산~제주 노선을 비롯한 국내선 전 노선에 대해 운항중단을 연장키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4일부터 군산~제주 노선 운항 중단에 돌입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도 지난달 28일부터 군산~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운항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은 5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대한항공은 6일부터 17일까지 다시 운항을 중단하며, 노선 운항 재개 여부는 18일 이후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의 경우 제주항공 인수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서 자칫 군산~제주 노선이 감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산~제주 노선은 지난해부터 1일 3편 운항에 따른 1일 생활권 시대를 열면서 도민들의 항공편의를 도모해왔다.

산북동에 사는 전모씨(33)는 “군산~제주 노선이 코로나 여파로 운항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더욱이 이스타항공측의 경영난으로 인해 어렵게 1일 생활권을 연 군산~제주 노선이 감축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