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 오전 항공편, 1년 365일 운항

전북도-이스타항공 합의, 손실보전금도 하향 지원키로

한정근 기자 / 2019-02-11 10:23:59

올해부터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오전 항공편이 동절기 시즌에도 운항돼 승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군산~제주 오전 항공편은 기존 광주나 무안 등을 이용하던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3월부터 운항돼왔다.

하지만 군산공항의 경우 겨울철 제설·제빙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동절기에 운항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로 오전시간대 항공편을 운항중인 이스타항공측은 군산공항의 제설·제빙능력의 한계와 슬롯(시간당 항공기 활주로 이용 횟수) 조정이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오전 항공편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전라북도와 이스타항공측은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군산~제주 오전 항공편을 승객들의 편의향상을 위해 한 해 동안 내내 운항항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군산~제주간 운항 실적을 분석 해 한편 당 240만원을 지급했던 운항 손실보전금을 올해부터는 110만원으로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군산~제주 노선은 3월 하절기부터 동절기까지 오전 시간대 1편, 오후 시간대 1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군산공항은 지난해 오전시간대 증편에 따른 이용객과 화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공항 여객 수송실적은 총 27만8,516명(운항횟수 1694회)으로, 지난 2017년 22만5,797명(운항횟수 1420회)보다 약 5만 명이 증가했다.

화물 처리 역시 155만 1,807톤으로, 지난 2017년 126만7,220톤보다 29만 톤 가량 늘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오전 시간대 취항 이후 군산공항을 찾는 승객들의 이용률이 점차 늘어나는 시점에서 도내 항공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동절기에도 운항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