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원룸에서 같이 생활하던 20대 여성을 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3일 같이 생활하던 23살 A씨를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26살 B씨 등 4명을 살인과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범행을 저지른 20대 피의자 한 명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중순경 시내 모 원룸에서 같이 생활하던 중 A씨와 의견 충돌로 다투는 과정에서 주먹과 발로 피해자의 온몸을 수회 때려 살해했다.

 이후 이들은 시신을 차량에 싣고 나포면 야산에 암매장했으나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 7월경 다시 발굴해 20km 떨어진 야산에 암매장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람을 살해해 암매장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수사 중 피의자 1명이 교도소에 수감중이라는 사실을 확인, 피의자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은 뒤 나머지 4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관계자는 “가출을 통해 만났던 이들은 지속적으로 A씨를 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들의 추가 범행 등에 대해 조사를 계속 벌일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