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공원 침수 피해 예방 수위 낮춘다

나무다리 등 물에 잠겨, 국지성 호우 하향 조절

한정근 기자 / 2018-07-17 10:32:52

매년 우기철이면 월명공원 일부 시설물에 대한 침수피해가 반복됨에 따라 군산시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수위 조절에 나선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집중호우 당시 월명공원 수위가 높아지면서 나무다리 등 일부 시설물에 대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군산지역은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약 50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월명공원 호수 수위는 80%에 육박했다.

이 과정에서 나무다리 등이 물에 잠기면서 3일부터 전면 이용이 제한됐고, 긴급 배수작업을 거쳐 6일에서야 이용제한이 해제됐다.

그동안 월명공원은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원활한 배수작업이 되질 않아 침수 피해가 반복돼 왔다.

이같은 이유는 평소 월명호수의 경우 비 예보시 3~5일 전부터 배수 작업을 통해 평균 72%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호우는 짧은 시간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시설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

이에 따라 시는 이같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평균 수위를 72%에서 68%로 낮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비가 국지성 호우로 내리다보니 수위 조절에도 불구하고 침수 피해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위를 하향 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