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읍 주민들이 새만금공사 현장에 오가는 대형트럭들로 인해 사고위험을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옥구읍 유관기관 및 주민 등에 따르면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시행하는 새만금 방수제 공사를 비롯해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남북2축 및 동서2축 공사장을 오가는 대형 공사차량들이 읍 소재지는 물론 마을 앞을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

대형 화물트럭과 레미콘 등 각종 공사차량 운행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은 이들 차량의 과속 운행으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을 호소하고 있으며, 매연과 소음으로 인한 민원발생도 증가 추세에 있다.

주민 전모 씨는 “읍사무소 앞 도로는 물론이고 주요 마을 도로마다 대형 트럭들이 마구 달리고 있어 사고발생 불안감이 매우 크다”며 “개발사업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주처나 시공사들이 주민 안전을 도외시한 채 공사편의주의 적으로 일관하는 것 같아서 매우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렇듯 공사현장의 대형트럭 운행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최근 관할 옥구읍사무소와 파출소 등 유관기관, 마을 이장단 등이 시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하는 등 적극행정에 나섰으나 주민들은 여전히 대형 공사차량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서마산 마을 등 주요 지점에 속도제한 및 안전계도 요원을 추가배치하고,  대형차량 기사들의 안전교육 강화, 차량 운행구간의 단일노선화, 새만금사업 관할기관인 새만금개발청의 철저한 관심 및 감독강화 등의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주민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확인했으면 현장사무소 등의 빠른 이행조치가 이뤄져야 하는 데도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대책은 시살상 전무하다”며 “주민을 무시한 편의주의적 공사현장에 대한 농어촌공사나 새만금개발청 등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새만금사업으로 인해 옥구읍 주민들이 더 이상 사고위험에 노출되거나 피해를 호소하지 않도록 인근 새만금 공사 현장의 시공사에 대한 새만금개발청의 대책마련이 시급히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