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군산시의회가 13일 한국GM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위원장 채정룡)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지역경제를 말살하는 결정으로 철회를 촉구했다.

 군산지역위원회는 “30만 군산시민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방침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라며, “군산지엠가족 5만명의 생계를 위협하며 군산경제를 파탄의 위기에 직면하게 하는 이번 발표를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군산경실련

 군산경실련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군산공장 폐쇄 결정은 출자전환 등 회계를 투명하게 밝히고 금융지원을 받으라는 산업은행에 맞서며 3만개의 일자리를 버리며 30만 일자리로 협박한 치졸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빌미로 더 이상 국가적 금융지원은 있어서는 안 되며, 금융지원을 하더라도 한국GM의 계획과 군산공장의 향후 계획을 정확히 밝힌 후 진행해야 한다”라며, “아울러 지역 법인화든 우선 시범적으로라도 사외이사 비상 경영체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 1996년 설립 이래 현재 근로자수는 2,044명이며, 협력업체는 135개, 10,7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생산제품은 올 뉴 크루즈, 올란도, 유로5디젤엔진, KD 등이며, 시설 규모는 완성차 27만대, KD 60만대, 유로5디젤엔진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