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달 9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대회 등을 앞두고 마라톤 코스 등 11개 구간의 도심  파손도로에 대한 정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주요 간선도로에서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 보수공사를 집중적으로 시행하면서 공사편의주의라는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실례로, 군산시내 동서 가로망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간선도로 미장로의 경우 23일 아침부터 보수공사를 진행하면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교통정체가 극에 달했다.

미장로 홍익돈가스 사거리는 점심시간대인 낮시간까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시민 편의를 도외시한 공사라는 불만이 쇄도했다.

더욱이, 교통량이 많은 미장로의 경우 보수공사 현장을 미리 알려 우회를 유도하는 전방 안내표지판 조차 찾아보기 어려워 도로보수 현장에 대한 군산시 당국의 관리감독 역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운전자 김모 씨는 “간선도로에서 출근 등 혼잡시간에 도로공사를 시행하는 것은 시민 편의보다는 공사편의만을 고려한 공사가 아니냐”며 “이런 공사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데도 군산시 관련 부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건설과 관계자는 “출근길 공사나 차량 우회 등을 안내하지 않고 공사를 시행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며 “앞으로 이러한 공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31억원을 들여 주요 도로 재포장 공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공사편의주의라는 시민 불만이 대두되지 않도록 재발 방치책 마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