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시가 근대관광문화 도시로 각광을 받는 반면 지역 맛집으로 불리는 일부 음식점들이 위생불량 등의 민원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도시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있다.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민 신문고에 접수된 음식점 이용 관련 민원 965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 결과 군산지역은 총 4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유형별로는 ▲위생불량 1건 ▲서비스 불친절 등 1건 ▲원산지∙가격 표시 혼란 1건 ▲주차불편 1건 등이다.

 실제로 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A음식점은 결재 과정에서 메뉴판에 적힌 금액과 다르게 음식값이 올랐다며 추가 금액 결재를 요구했다.

 또 다른 맛집 B는 육안으로도 오래돼 보이는 요리기구를 사용하고 있고, 부엌 냉장고 인근에는 벌레들이 기어다닐 정도로 위생상태가 불량했다.

 이 외에도 C음식점은 손님에게 반찬을 던지듯 주며 불친절로 일관해 관광객이 불쾌함을 느꼈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군산의 경우 유명세를 탄 맛집들을 순방하는 이른바 식도락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음식점 고객서비스를 점검하고 향상시켜야 한다는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음식문화가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근대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에 걸맞는 서비스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여행시 불편을 줄이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음식점 종사자 스스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자체도 지도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지역 음식점 위생적취급기준 위반 적발사례는 10건, 올 들어서는 3건이 적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