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인근 시군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2016년 7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가장 비싼 고속도로 충전소(평균 770원)를 제외하고도 군산 지역 14개 충전소의 LPG 평균 가격이 ℓ당 746원으로 전주시 706원, 서천군 718원보다 월등히 비쌌다.

또한 전북평균 722원보다 24원, 전국평균인 736원보다 10원 비싸 전국 대비 평균 가격을 상회했다. 

최저가 충전소는 와이앤제이 LPG 716원이며, 유한회사 가스온 역시 719원 등으로 저렴한 반면 최고가는 나운동 K충전소 767원으로 지역에서도 가격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넘게 LPG차량을 운행했다는 한 운전자는 “장애인, 택시 등 주로 어려운 분들이 LPG차량을 이용하고 있는데 타 지역과 비교해보면 군산 지역 요금이 너무 비싸다”며 “전에는 웬만하면 지역 충전소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가격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타지에 갈 일이 있을 때 가득 넣고 온다”고 전했다.

이처럼 지역 충전소 가격이 높은 현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군산이 익산이나 전주에 비해 타 지역 차량의 유입이 많지않아 지역 차량들만 주로 이용하고 전체 차량 대비 가스차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인하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내 모 충전소 대표는 “지역에서 비싼 곳은 대기업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이거나 도심에서 가까운 곳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고정인원도 많이 필요하고 자율경쟁이라 무작정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