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경찰서 공영주차장 유료화 하나?

인근 기관∙회사 등 장기주차, 원도심 주차난 가중

한정근 기자 / 2016-06-21 09:34:16

군산시가 무료 개방중인 구 군산경찰서 공영주차장에 대한 유료화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중앙로 공영주차장은 지난 2004년 당시 5,294㎡ 규모에 150면으로 조성했고, 이듬해인 2005년 1월부터 유료로 개방했다.

하지만 유료 개방 이후 원도심 일대 주차난이 가중됐고, 상가에서도 매출 하락을 이유로 무료 개방을 요구, 2012년부터 무료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올 들어 이곳이 청소년문화광장 사업을 통해 새롭게 주차시설(102면)과 문화공간을 갖춘 공간으로 변모했지만 고질적인 장기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곳 주차장은 원도심 일대 금융기관은 물론 회사 직원들의 장기주차로 인해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다.

이로 인해 교통안전시범도시 사업이 추진중인 옛 신한은행에서 구 시장로 구간은 보행자를 위해 조성된 인도공간에 불법 주정차들로 인해 민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같은 주차난이 지속되다 보니 정작 그곳에 주차해야 할 상당수 시민들이 주차공간을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교통안전시범도시 사업이 완료 되는대로 강도 높은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는 한편 중앙로 공영주차장에 대한 유료화에 대해서도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 경우 인근 상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과거 유료화에 따른 고객 감소로 매출 하락을 우려했던 상가들을 설득력 있게 이해시키는 것이 유료화 추진의 관건으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공영주차장 상당수 차량이 장기주차 차량으로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다”며, “현재로선 교통안전시범도시 사업 중앙로 구간이 완료 되는대로 유로화 추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