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부지 및 총사업비 변경을 위한 중앙부처 협의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전북대병원과 군산시는 최근 교육부를 방문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관련 막바지 협의를 벌인 결과 최대 관심사인 병원부지 변경, 총사업비 변경 등에 대해 상당부분 협의를 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부지는 개발 분위기를 노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비공개 방침을 세운 만큼 확실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기존 백석제와 달리 환경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경제성과 도심접근성 등을 충분히 고려한 곳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부지변경 과정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른 총사업비 변경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거치지 않아도 될 정도인 20% 이내 증액을 놓고 막바지 협의중인 가운데 증액분은 당초 대비 5%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부지 변경으로 부지매입비 증액이 불가피 한 상황이지만, 중앙부처 협의과정에서 적용하는 총사업비 변경액은 별도의 산정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증액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건립 관련 핵심사안 협의가 완료단계에 이르면서 교육부 자체 최종 심의절차를 남겨 두고 있으나 전국 3~4곳의 유사사례에 대한 통합심의가 지연되면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심의도 다소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앞으로 교육부 자체 심의를 거친 후 예산 증액 등에 대한 기획재정부 검토절차를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시는 교육부 협의안을 토대로 5월초부터 지역 정치권 및 전북대병원과 함께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해 가장 큰 관건이던 부지변경, 총사업비 변경에 대한 교육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사실상 사업은 확정적이지만 타 지역 안건과 통합심의 때문에 다소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재부 심의에 철저히 대비한 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용지매입 등의 절차를 병행해 빠른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2563억원을 들여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500병상 이상을 갖춘 종합의료시설로 신축되며, 개원목표는 사업변경 등으로 인해 당초 2019년보다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