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 명절 설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출향인 사이 화두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등 주요 현안사업이 될  전망이다.

 인구감소와 함께 낙후된 도시로서 활력을 잃어가던 군산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예술의 전당, 새만금방조제 개통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장대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에는 각종 굵직한 현안사업이 추진 내지는 완공을 앞두고 있어 동북아 경제 허브도시, 어린이 행복도시,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로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선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사실상 부지가 확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당초 군산전북대병원은 백석제 부지에 신축을 추진하다 환경논란에 부딪혀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속에 최근 전북대가 사업부지를 확정, 조만간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부지 및 총사업비 변경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대병원측이 해당 부지에 대한 투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대외비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자 지역 사회는 물론 부동산업계는 해당 부지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분석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등 뜨거운 감자로 떠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퍼코리아 부지 내 입점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을 낳고 있는 롯데아웃렛 입점 문제도 올 상반기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롯데아웃렛은 현재 이해당사자들이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가 발주한 상권영향평가 용역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역 결과와 달리 여전히 지역 상권에서는 상권 붕괴 및 도심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도 김관영 국회의원에 맞서 함운경∙조준호∙신영대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은 현역 김관영 의원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 당으로 합류하면서 기존 민주당 텃밭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선거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새만금 산단이 본격 가동에 들어선다.

 현재 OCISE를 비롯해 도레이, 솔베이 등 유수의 기업들이 가동에 들어서고 있고, 새만금이 국내 유일 한중 경협단지로 단독 결정되면서 대중국과의 교류가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주요 도로망 사업이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빠르면 올 상반기 1~2공구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고, 군장산단 연안도로 건설사업도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인천에 사는 출향인 이모씨(67)는 “전국적으로 경기불황에 따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우리 고향 군산은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다가올 총선에서 지역 발전을 이끌 유능한 인물을 선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