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암동 철길마을의 원형훼손 논란과 관련해 군산시가 일대 불법 건축물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

군산시는 무분별한 불법 건축물로 인해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철길마을의 원형훼손이 심각하다는 군산미래신문 보도(본지 8월 17일, 24일자)와 관련해 무허가 건물을 신축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11명을 건축법 위반 혐의로 군산경찰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철길마을 주변에서 건축법위반 혐의로 원주민 5명을 포함해 11명, 17동을 적발해 고발조치 했다”며 “향후 불법의 정도와 정황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위반 정도에 따라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순 고발에 그치지 않고 시정명령을 내린 후 이행강제금 등을 부과해 자진철거를 유도한 후 이를 이행치 않으면 국유지 관리기관과 협의해 대집행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유지 관리기관인 자산관리공사도 뒤늦게 현장조사 등을 실시해 변상금 부과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시 등 유관기관이 뒤늦게 철길마을 무허가 건물에 대한 대응에 나서긴 했으나, 무허가 건물에 입주한 상점주들은 또 다른 피해를 호소하는 등 때늦은 뒷북 대응으로 인한 후유증도 야기되고 있다.

때문에 군산시 등 유관기관에서 불법건축물이 들어서기 시작한 초기에 강력한 대응에 나섰더라면 무허가 건물 신축을 조기 차단함은 물론, 입점 상인들의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관광지로 떠오른 철길마을의 불법건축 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자산관리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