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면 읍내에 울외장아찌 공장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대거 등장했다.
군산시 임피면 남상마을에 A 울외장아찌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A 울외장아찌 공장은 지난해 11월 시로부터 근린생활시설로 창업승인을 받았으며 495 m²(150여 평) 규모에 두 동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임피면 남상, 동상, 성내 마을 등 주민들은 “주박(술찌꺼기)으로 만드는 식품으로 악취나 오·폐수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민들의 건강권이 침해받을 수 있으며 주택가 인근이라 주거 환경을 파괴하고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공장 건립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수, 이하 반대위)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반대위는 3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반대 성명을 받았으며 지난 19일부터는 트랙터로 펌프카를 막는 등 공장 건설을 저지하고 나섰다.
특히 반대위는 공장 대표의 가족이 인근에서 운영 중인 퇴비공장이 들어설 때도 최대한 악취 발생을 막고 지역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공장 건축에 대해 전혀 신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또한 군산시 주재로 주민들과 공장 관계자들의 간담회가 3차례 정도 마련됐으나 워낙 서로의 입장차가 강해 조금의 절충안도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농촌 마을에 공장들이 건설되며 주민들과의 대립이 빈번한 가운데 주민과 건축 관계자간의 상생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