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 장례식장 확충 찬반의견 ‘분분’

수익사업 치중vs저소득층 위해 필수불가결

문지연 기자 / 2015-03-04 12:15:55

군산의료원이 응급 및 심혈관센터 증축비로 확보한 예산을 호스피스 병동 운영과 장례식장 확충으로 전환한 데 대한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 3일 군산의료원 4층에서 이에 대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군산의료원은 2012년 응급 및 심혈관센터 증축비 70억여 원을 확보했지만 군산전북대병원이 확정되면서 심뇌혈관센터를 개설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군산병원이 심혈관센터를 특화해서 운영하자 중복투자 우려와 심장전문의 채용공고 후 2년 동안 응시자가 없는 등 의료진 수급 어려움의 문제를 들어 지난해 국고지원사업 변경을 신청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30병상 규모의 호스피스 병동이 문을 열며 빈소 4개실을 갖춘 장례식장 리모델링을 계획 중에 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최인정 도의원은 “군산 시민의 생명을 위한 목적으로 받은 예산을 시민 의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료원이 수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시민들은 응급실을 제대로 운영하는 군산의료원을 원하니 장례식장 리모델링과 호스피스 병동 운영에 2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50억은 응급센터건립에 사용하자”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군산지역에서 응급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체로 공감하기는 했으나 또 다시 국고지원사업 변경을 신청할 경우 지원된 예산 전액 반납 및 페널티로 차후년도 예산 지원이 제한되는 문제와 호스피스 운영에 따른 장례식장 확충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최인정 도의원은 “경쟁력을 갖춘 전북대분원이 5년 안에 생기기는 힘들다”며 “예산 대부분을 장례식장 확충에 쓸 것 인지, 군산시민의 생명연장을 위해 쓸 것인지를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박재만 도의원은 “군산의료원이 장례식장을 확충해 제대로 운영하게 된다면 시민들을 위한 장례식장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며 “군산의료원도 진주의료원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어 의료외수익 등 재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원 직원 대표 이현주 전 도의원은 “장례식장이 확충되지 않으면 호스피스병동 운영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다”며 “민간병원에서는 할 수 없는 호스피스 병동에 목적을 두었다면 장례비용의 모범사례 제시, 취약계층 안치서비스 제공, 마진율 투명, 정직한 장례문화 정착 등을 통한 장례식장 사업도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훈 경실련 공동대표는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이에 상응하는 혜택이 필요하다”며 장례식장 확충으로 발생한 수익을 시민을 위해 어떻게 쓸 지에 대해 물었다.

전라북도 유택수 과장은 “지난해 변경신청만으로도 올해 기능보강사업 예산이 전혀 내려오지 않았으며 다시 한 번 (응급센터 건립으로)용도변경 신청을 하면 예산을 전액 반납해야 하며 2016년, 2017년 기능보강사업 예산을 전혀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장례식장 수익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새로운 공익사업을 발굴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영진 의료원 원장은 “자체 예산 2억 원을 들여서 저소득층 검사비용을 제공하고 있고 이런 비용을 꾸준히 늘려 수익금으로 부채탕감에 사용하지 않고 의료소외계층에 재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용희 시민대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이 의료원에서 저렴한 의료비로 치료하고 장례비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또한 확실한 응급센터 기능을 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기능보강사업 예산은 응급센터를 확충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 흐름에 맞춘 호스피스병동 신설은 공감하지만 자칫 장례식장 확충을 통한 수입사업에 비중을 두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군산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혜택 제공에 더 치중해야한다는 것이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니만큼 앞으로 군산의료원의 대책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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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시설 2015-03-13 17:24:54

호스피스병동도 필요하고.장례식장도 필요한 시설이죠...내주변애 병원은 좋고 장례식장은 싫고...그러면 뭔일을 하겠습니까?내가 보기엔..고령화시대에 둘다 필요한 시설들 입니다

시민 할배요 2015-03-06 12:59:08

군산은 노인하고 서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점을 염두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의료의 질 또한 같이 따라와줘야 합니다. 박재만의원 정책에서 조금 진일보한 제안이 있으면 좋겠어요.

시민의의료원 2015-03-06 09:58:24

응급센터에 투자 변경안은 아주 좋은 대안이다. 또한 시민으로서 지지하는 바이다. 그러나 일반 응급 환자를 교통사고 나이롱환자로 취급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

옳소 2015-03-06 07:20:09

박재만 도의원의 말이 옳은거같소.수고많으십니다.
시민을위한 장례식장 다만 말씀대로 재정적으로 준비잘갖추어놔야 없어지지않겟죠?

배가 산으로 간다 2015-03-05 21:04:22

최의원!!웬만 하면 참으시지요.배가산으로 가겠습니다 하던 일하도록 놔두는게 당신의 할일인것 같네요

문동신시장.. 2015-03-05 21:00:14

참~~답답한 분이네요...이런저런 잡음에 일도 못해보고 예산만 날릴겁니까?착공은 빨리하고 의요원도 말기환자와 장례식장이 부족해 문제이니..빨리 추진하면 될것을 왜?자꾸 꾸무적거려서 이런저런 일을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아이파크 2015-03-05 18:19:30

그많은 시의원들 표 때문에 입꾹다물고,최인정 의원 같은
바른소리 하는사람이 있어야된다.그밥에 그나물이니 에휴?
다른당 사람들도좀 뽑아줘야해 no라고하는 시의원 군산엔없다.돌아서면 다 선후배~
응급환자 어쩌구저쩌구 거품물고 북대분원 찬성하는 사람들 10년을 어찌기다릴꼬.그다보면 북대에서 돈없다고 흐지부지 할터인데,의료원에 예산줄때 응급센타나 확충하지
장례식장이라, 응급환자 오다가다 죽으면 장례식장 가까워좋겠네~~

보건소 2015-03-05 14:54:35

군산의료원은 전라북도보건소 역할을 잘 수행하면 된다고 본다. 경쟁력을 갖추고 양질의 의료제공? 호스피스 찬성, 장례식장확충 찬성 ,서민들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 찬성. 이게 바로 전라북도보건소인 전라북도 군산의료원의 사명이다, 전북대학병원이 들어 오든 말든 본연의 업무만 하면 된다. 적자? 진주의료원이 웃는다.보건소가 흑자내는 경우도 있나?

의료원의 본질~~ 2015-03-05 12:10:17

의료원은 현재의 상태가 가장 좋다. 불쌍한 서민들은 의료원이 천국같다. 요즘은 써비스도 잘 한다. 기냥 이대로 가자 제발 부탁이다.

학생 2015-03-05 09:57:42

어이구 무지한 국민들이여 이러니 미개하다는소리를 듣지.. 설명하기도 귀찮다 걍 군산에는 의료원 하나만있으면됨 3차 의료기관 존재할 이유가 없다 ㅉㅉ

시민 2015-03-05 06:51:00

죽어서도 없는 사람은 장례 치르기도 부담이 되는데 저소득층 및 시민을 위하여 합리적으로 운영 하는 것도 한 방법인데..

군산 2015-03-04 23:43:33

전북대 언제 들어오냐?들어오긴 하는거냐? 최인정 일 정말 잘하고 똑똑하다

그러면 2015-03-04 22:34:18

전북대병원 다 들어올 때까지 징징대지 말던지...
10년 이상 걸릴지 모르다는 게 함정!
들어와도 신통치 못할 수 있다는 게 함정!

군산역 2015-03-04 21:00:29

호스피스와 장례식장으로 예산을 전환한 이유가 전북대병원 및 동군산병원과 중첩되는 부분의 낭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들었는데요. 어차피 전북대병원에 들어올 응급센터를 굳이 몇 년을 참지 못하고 중복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전북대병원이 예상보다 늦게 들어올 것으로 보이지만 그 5년을 못 참고 예산을 중복투자하나요? 설사 응급시설 개원했다 치더라도 전북대병원 개원 후 의료원의 엄청난 적자가 시작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누가 책임질 건가요? 중복투자는 피하고 역할이 분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응급 및 심혈관센터는 3차 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에 맡기고 2차 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은 호스피스 병동 및 장례식장 증축해서 서로의 역할 분담으로 재정개선을 통한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 최인정 도의원은 최근 언론에 굉장히 자주 노출되는 것 같은데 띄워주기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볼 때마다 정책이 포퓰리즘성으로 보여 실망감이 점점 커지네요. 20억은 호스피스병동 50억은 심혈관센터라니 사업을 추진하려면 하나만 제대로 해도 될까말까인데 죽도 밥도 아니고 도데체 뭘 하자는 건가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명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필요악 2015-03-04 20:39:18

김영진 원장이 결국 한계를 장례식장으로 수익을 올려 막아보겠다는 조치 였구나..

지역 2015-03-04 16:35:33

김영진 원장이 저번에 부임하면서 직원들과 합심해 적자폭을 많이 줄였다고 들었다. 기사 읽어보니 의료원 나름대로 이리뛰고 저리뛰고 해본듯,,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자. 괜히 전북대병원 발목 잡아서 늦어지게 하지 말고 빨리 빨리 추진해서 응급심혈관센터 유치하도록 하자 거기는 사립이고 의대가 있어서 의료진 확보가 쉽다매
글고 제발 꼬리잡고 늘어지지 마라. 진작에 알아서 하던지 뒤늦게 와서 뒷북치는 건 뭐냐 예산을 많이 따오던지

나의 의견 2015-03-04 15:14:05

시대의 흐름상 호스피스가 좋을것 같네요~~ 이게 대세로 자리매김합니다.

군산 2015-03-04 15:05:55

의견도 좋은 의견인데 방문해보았지만 아직은 더무부족하다 믿고 생명의견을 구하기엔 지방지에서 광고하는것부다는 부족해도 너무부족하다고 느꼇읍니다 그러니 빅병원이 들어와서 시민들도 의료해택을 보고 살수있기를 간절히원하네요~

응급확충 2015-03-04 13:52:10

전북대 병원 언제 지을지 모른다. 다른 거 하는 거 보면 적어도 10년 걸릴듯...그사이 더 좋은 병원 들어올것 같다. 새만금 커지면 영리병원들 막 들어온다. 사실 부산, 대구환자들도 다 서울 빅3,5 병원으로 다 간다. 전북대병원, 그것도 분원 같은거 들어와봐야 미안하지만 큰 의미없다.
응급 심혈관센타 확충만 되면 다른 건 시급할 거 없다. 서울대병원 가봐야 이래저래 돈만 뜯기고 결국은 환자 스스로 병을 이겨내야 한다. 전북대 병원이 1-2년 내에 착공조차 불투명하니, 그돈을 모아 일단 군산의료원을 응급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둘러 대폭 확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