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자로 개복파출소 소장으로 새로 부임한 최 소장은 1945년 군산경찰서 창설 이래 첫 여성 파출소장이라는 타이틀을 안게 됐다.
전남 목포 출신인 최 소장은 2002년 경찰 입문 이후 정읍파출소에서 초임 근무를 한 뒤 9년간 김제경찰서에서 교통경찰 및 지역경찰관으로 활동하다 올해 2월 군산경찰서 민원실장으로 발령받았다.
최주원 소장은 “첫 여성 파출소장으로 발령받았을때는 밥이 안 넘어갈 정도로 부담감이 컸는데 강윤경 서장님의 믿음과 15명 개복파출소 직원들이 열심히 지원해줘 지금은 잘 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부담감보다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불안감이 없는 지역 치안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도 첫 여성파출소장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딸이나 며느리같은 앳된 최 소장에게 한때 개복파출소가 지역 치안수요 1번지였다는 자랑과 함께 젊은 여성 경찰관이 와서 활기가 넘칠것 같다며 진심을 담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최 소장은 “남성 위주 조직인 경찰생활이 여성으로서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해 나가겠다”며, “특히 최근에는 검거나 체포활동보다는 유가족이나 피해자가족의 힐링을 통한 보호활동이 강화되는 만큼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어려운 시민을 도와주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 경찰관이 되었다는 최 소장. 군산 최초 여성 파출소장으로서 그의 활약은 지금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