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도의원이 12일 세종 정부 청사앞에서 새만금 예산삭감 등에 항의하며 삭발하고 있다.

전북도의원 8명이 새만금 예산 삭감 등에 항의해 2차 삭발을 단행한 가운데 여성의원인 군산출신 박정희 도의원이 삭발투쟁에 동참했다.

박 의원은 12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거행된 ‘새만금 SOC 예산 정상화 및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의 예산삭감 규탄 및 삭발 항의에 참여했다.

의원들은 “잼버리 파행 책임이 여가부에 있는데, 대통령 공약사업인 새만금 예산을 전례 없이 삭감하고,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자 선정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후 기업유치에 매우 큰 차질이 불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박정희 도의원은 군산미래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 군산시의회 의장 재직 당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겪으면서 지역정치인으로서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며 “이번 새만금 사태는 군산은 물론 전북도민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강력한 항의의 마음을 담아 이날 삭발식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삭발할 때의 심경을 늘 기억하면서 새만금 예산은 물론, 군산과 전북을 위한 각종 현안사업을 챙기는 데 더욱 앞장서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