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김동구 도의원이 도의회 청사 앞에서 새만금 예산삭감에 항의하며 삭발했다.
정부가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내년도 새만금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한 정치권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전북도의원 14명은 지난 5일 오후 도의회 청사 앞에서 ‘새만금 SOC 예산삭감’에 반발하는 단체 삭발투쟁에 나섰다.
이날 삭발투쟁에는 군산 출신 김동구 도의원이 새만금 예산 삭감 관련 군산 최초로 삭발식에 동참했다.
김동구 의원은 “정부의 새만금 예산 대폭 칼질은 매우 무원칙한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사실상의 예산 독재를 여실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관련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추진해온 새만금사업 예산을 잼버리 실패 책임을 지방정부에 떠넘기기 위한 보복성 삭감조치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만금과 밀접한 군산지역 도의원으로서 새만금에 걸고 있는 군산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너무나도 잘 알고, 정부의 예산 칼질로 인해 시민들이 받은 배신감과 상처가 너무 깊다는 것을 절감했기에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뜻에서 이날 삭발 투쟁에 결연한 의지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북도 및 정치권과 힘을 모아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부활하는 데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