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경식 의원은 제2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도 논의할 곳도, 해결방법도 모른 채 노동부 군산지청의 추천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군산시 거주 외국인 주민은 1만명, 유학생 2천명, 근로자 2,400명, 여기에 미등록 체류자까지 합하면 대략 1만 5천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 지역사회 안전망 차원에서도 의료, 임시거주, 기초복지 등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이들을 도울 어떤 시스템도, 행정적 준비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4년 외국인 관련 업무를 삭제한 가족다문화지원계는 다문화가정이 주 업무가 되면서 우리 시에는 외국인에 대한 자료도 없고, 외국인과 관련한 정책, 사회문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담당자도 없는 상태”라며, “본 의원은 지난 제251회 제2차 정례회에서 ‘외국인에 대한 관리 부서 지정과 데이터 구축 그리고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설치’에 대해 5분 발언을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외국인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각종 고충상담, 교육,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통합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외국인들의 정착을 돕는 곳”이라며, “외국인과 관련한 거주, 체류, 체불, 법률, 분쟁, 노동권 침해, 각종 계약사항 등에 대한 접근과 지원은 지역사회 갈등과 위험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정착 문화의 기초를 다질 수 있으며 군산시의 인구문제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식 의원은 “최근 개소한 강릉시 외국인지원센터는 상반기 이용률 900건을 넘기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였고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자율봉사단 활동, 한옥마을 방문 등으로 통합과 정착을 위한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군산시도 지역사회 욕구를 반영한 외국인 정책과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설치를 적극 검토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