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의원은 28일 5분발언을 통해 “군산에는 아직 관리 이전이 되지 않은 새만금산단을 제외하면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이 있다”며, “2022년도 기준 각 산단의 현황을 보면 국가산단은 면적이 약 2,018만㎡이며, 작년 한 해 8조 6,310억원을 생산하고, 1만 2,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일반산단은 면적이 약 564만㎡로, 5조 3,266억원을 생산하고 7천명 이상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단에서 발생하는 시·도세는 약 610억원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산단을 군산시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산단의 효율적 관리는 기업 정주 여건과 인구 정주 여건으로 나누어 관리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 두 가지를 위한 군산시의 턱없이 부족한 예산 편성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단 각 중요기반시설의 전체면적당 연간 최소 예상 유지관리 비용이 올해 예산 반영액과 큰 차이가 있는데 실제 2023년도 예산반영률은 7.3%에 그치고 있어 이는 산단의 기반시설 관리를 방치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꼬집었다.

그는 “예산을 증액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산단이 군산시 면적의 23.3% 면적일지라도 인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시의 각 과별 편성 예산은 산단관리 별도 예산편성을 하지 않고, 전체 관리예산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인구가 많이 분포된 곳 즉 민원이 많은 곳으로 먼저 사용되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산의 인구증가를 위해서라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점차 회복추세인 군산 경제와 현대중공업 재가동, 군산형일자리 사업 등으로 향후 유입 인구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일터가 자리한 산단의 기업, 인구 정주 여건이 우선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군산시 예산에 산업단지 특별회계 설치를 제안한다”며 “군산 산단이 지금껏 일반회계로 관리되지 않고, 개선 여지가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할 때 산단에서 거둬 들이는 지방세의 일정 부분을 매년 적립해, 산단 관리비용으로 사용한다면 기업들도 세금의 직접 수혜를 받는다는 만족감을 느낄 것”이라며 공단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특별회계 설치 필요성을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