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관영, 안호영, 김윤덕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김관영, 안호영, 김윤덕 3자대결로 치러진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도지사 경선 후보에 대한 심사를 벌여 3선에 도전장을 낸 송하진 도지사와 유성엽 전 국회의원을 탈락시키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공관위는 막판까지 송 지사의 컷오프 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특히 송 지사의 컷오프는 고령의 나이와 3선 피로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컷오프를 반대한 측은 송 지사가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객관적인 후보 결격사유가 없는 상황에서 3선도전 이라는 이유로 공관위가 유력 후보를 컷오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론을 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 결정은 15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유성엽 전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공관위 심의결과가 비대위에서 최종 확정되면 민주당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와 일반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경선을 실시하고, 1차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3명 후보의 경선구도가 결정됨에 따라 권리당원 수와 당내조직력, 여론조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동안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김관영 후보는 군산에서, 안호영 후보는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지역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등 후보별 지지율이 연고지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인 만큼 경선후보들이 각 지역별 현안 및 맞춤형 공약을 통해 표심을 파고들 것으로 보여 민심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지역 정치권은 김관영 전 의원의 경선진출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과거 강현욱 도지사에 이어 또 다시 군산출신 도지사 배출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군산이 조선업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붕괴로 고용위기지역에 지정되는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한데다, 내년으로 예정된 군산조선소 블록 생산을 계기로 지역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치러지는 민주당 도지사 경선의 군산지역 표심 결집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인물론에서는 김관영 전 의원의 경쟁력을 예상하지만, 조만간 치러질 도지사 경선에서 김 전 의원이 전주권을 비롯해 익산 등 인구밀집 지역의 표심을 얼마나 확보할지, 뒤늦게 민주당에 복당해 타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관리 할 시간이 부족했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 여부가 이번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