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열린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 구역 지정(안)’이 8일 열린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로 통과됐다.
이번 심의는 이례적으로 새만금 현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들은 사업 예정지를 현장답사하며 사업 계획의 적정성 등을 검토했다.
심의에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의 투자유치 전략 마련과 수변 친화적인 토지이용계획 수립이 강조됐으며, 수변도시 개발 방향에 부합하도록 호수‧수로 수질관리 방안과 도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매립지역 연약지반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해수유통 등 새만금호 수질문제와 관련해 수변도시 설계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을 때를 대비하고 강풍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추가 검토를 요구했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국제협력 용지 6.6㎢에 2024년까지 약 1조3천억 원을 투입, 인구 2만 5천 명 규모의 첨단 스마트 기능을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8월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며 현재 통합개발계획 승인 절차를 이행 중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중앙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새만금개발통합심의위원회, 새만금위원회 심의 등을 완료하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군산 지역에서는 군산시 인구 유출과 해수유통 우선 추진 등을 들어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스마트 수변도시’는 그간 민간 투자방식으로 진행되어 온 새만금 사업을 공공주도로 전환하여 추진하는 첫 사업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을 견인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아름다운 수변 경관이 어우러진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도록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와 스마트수변도시 조감도
토지이용계획안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