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군산지역의 화학사고 발생에 신속 대처하기 위해 올해 본예산 5억원 외에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25억원이 도의회에서 의결됐다. 

이번 화학사고 관련 예산은 전북도의회 조동용 의원(군산 3선거구)을 비롯한 군산출신 도의원들의 합심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은 다수의 화학 관련 업체가 밀집해 평소 잦은 가스누출 등의 사고로 시민 불안감이 가중돼왔다.

특히, 화학사고 발생시 익산 함열 소재 화학방재단 출동까지 40분 이상 소요되면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아 대책 마련 목소리가 컸다.

이번 전북도 추경예산에 확보된 다목적 제독차 구입예산 25억원이 반영되기 까지는 김종식(군산1), 나기학(군산2), 문승우(군산4), 조동용(군산 3)의원 등 군산출신 도의원들이 시민 안전과 관련된 공동의 문제의식을 갖고 도지사 면담과 관련 상임위 의원들을 설득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조동용 의원은 추경예산 편성에 안주하지 않고 관련법을 지역현실에 맞게 개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조 의원은 “전라북도 화학관련 조례를 새롭게 정비하여 조례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앞으로 화학관련 업무를 국가사무로 이관하여 지역 주민들의 안전문제에 군산시와 전북도가 적극 관여하도록 대정부 건의안 마련, 관련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