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전북도의원(군산2)이 전북지역의 모든 중·고교생들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김 도의원은 3일 열린 제356회 전북도의회 정례회 개회식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평등하고 아름다운 학창시절을 선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 성남시를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교복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국적인 화두로 떠올랐다”면서 “이미 무상교복 문제는 선택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라는 논쟁을 떠나 부모의 직업이나 빈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교복비와 함께 현장체험 학습비를 지원해 왔다. 2017년의 경우 전북도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 1만1441명에게 교복비로 22억5900여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차별적 지원이 아니라 모든 학생에게 동등하게 교복을 지원하는 것이 시대 상황에 부합하고 보다 교육적인 처사”라면서 “올해를 기준으로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3만3565명 모두에게 교복을 지원할 경우 약 100억원이 조금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 역시 전북도민이며 나아가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 세대”라며 “경기도는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협력해 50:50으로 교복비를 지원하기로 협의했고 세종시 역시 교육청과 시청이 무상교복 실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의회가 앞장 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